한국일보

NBA 피닉스 선스 시애틀로 이전?

2018-12-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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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주, “경기장 증축 안 되면 떠나겠다” 위협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프로농구(NBA)팀 선스(Suns)가 시애틀로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선스 구단주인 로버트 사버는 최근 피닉스 시의원들에게 “선스의 홈구장인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의 증축안을 시의회가 부결할 경우 구단을 시애틀이나 라스베가스로 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버 구단주의 압박을 받은 텔다 윌리엄스 시장과 시의원 2명은 2억3,000만 달러가 소요될 아레나 증축안이 당장 표결에 부쳐질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표결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버 구단주가 선스를 시애틀 또는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할 경우 추후 시정부가 이 구장의 운영과 유지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선스는 구장 증축안이 2022년까지 합의되지 못할 경우 타 도시로 이전할 수 있다.

시애틀은 지난 2007년 시즌 키어리나 보수 및 증측 공사안이 부결되자 소닉스 구단이 오클라호마 시티로 이전했고, 그후 10년간 NBA팀이 부재상태였다. 전국적으로 15대 스포츠 마켓으로 평가받는 시애틀에 그동안 새크라멘토 킹스와 밀워키 벅스의 이전설이 있었지만 무위로 끝났다.

시애틀시는 최근 키어리나의 보수 및 증측 공사안을 가결했고 지난 4일에는 NHL 하키 구단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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