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람 심장을 비행기에 실어?

2018-12-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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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웨스트 항공기 3시간 비행 후 긴급 회항

지난 9일 시택공항을 이륙해 달라스로 가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아이다호 동부 상공까지 갔다가 황급히 되돌아왔다. 누군가가 기내에 이식수술용 심장을 두고 내렸기 때문이다.

기장은 이 ‘살아있는 심장’이 앞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이 여객기를 타고 시애틀에 온 승객이 시택공항에서 가지고 내려 시애틀의 한 병원으로 배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장은 신속하게 목적지로 귀환했지만 그 이색 화물을 가지고 탑승한 승객이나 심장이 배달됐어야 할 병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애틀지역의 인체조직 전문배달 업체들도 모두 모르는 일이라며 자기들은 여객기가 아닌 개인 항공기로 이를 수송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한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화물’을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사간 안에 수송하기 위해 여객기를 회항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여객기의 승객들은 시택공항에 회항 한 후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이 사건과 관계없이 기체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다. 이들은 5시간 후인 이날 저녁 달라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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