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코마-시애틀 고속페리 가시화

2018-12-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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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조사 6개 기관, 보고서 통해 “타당하다” 결론

▶ 43~55분 소요 전망

타코마와 시애틀을 왕복하는 고속 페리 운항이 3~5년 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말 두 도시의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고속 페리 운항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타코마 시의회는 그동안 피어스 카운티 트랜짓 및 타코마항만청과 함께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해 왔다.

이들이 고용한 KPFF 컨설팅 등 6개 자문회사들은 지난 11일 시의회에 ‘고속 페리 타당성조사(FFF)’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사업계획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타코마 시의회는 이 구간에 승객 전용 고속 페리를 투입해 육상도로의 교통정체 속에서 시애틀로 출퇴근하는 타코마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계획이다.

라이언 멜로 시의원은 “주민들은 퓨짓 사운드 여러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운송 수단을 원하고 있다. 고속 페리는 이 같은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FF 보고서는 타코마의 고속 페리 전용 터미널로 11th St., 올드 타운, 포인트 러스톤, 포인트 디파이언스 공원 등 4개 지역이 후보지로 꼽았다. 고속 페리는 타코마 를 출발, 배션 아일랜드를 돌아 시애틀의 콜맨 부두까지 운항되는데 11th St.에서는 55분, 올드 타운에서는 47분, 포인트 러스톤에서는 44분, 포인트 디파이언스에서는 43분 정도가 각각 소요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현재 타코마에서 시애틀에 갈 경우 사운더스 통근열차는 62분, 급행버스는 65~80분, 자가 운전은 50~120분이 소요되므로 고속 페리가 운항되면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 페리 운항에 필요한 초기 예산은 4개 터미널 공사비를 포함해 총 4,000만 달러로 추정되 운영예산도 연간 283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FFF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연간 11만 4,400명이 이 고속 페리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편도 요금을 11달러로 책정하도록 제의했다.

시의회는 향후 예산 마련방안, 운항 일정, 경제파급 효과 등을 더 검토한 후 고속 페리 사업의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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