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희 다우들 법정서 무죄 주장

2018-12-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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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노인 살해 후 도주, 일본서 7년만에 체포돼 압송

지난 2011년 일본인 사업가 토시오 오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페더럴웨이 한인 경희 다우들여인이 무죄를 주장했다.

다우들 여인은 오타씨 살해 후 일본으로 도주했다가 시애틀 경찰국 수사관과 일본 경찰 및 미국 연방경찰의 공조 수사로 7년만에 체포됐고 지난 달 29일 시애틀로 송환돼 현재 5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다우들은 지난 10일 킹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열린 인정심문에 출두, 1급 살인혐의와 4개의 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 2011년 3월 당시 페더럴웨이 한인상가에서 일식당 ‘이자카야’(Izakaya)를 운영했으며 오타(당시 75살.사진)씨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급 콘도에 혼자 살며 1주일에 2~3번씩 이자카야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녀와 친분을 쌓았다.

다우들 여인은 오타씨가 유언장의 상속 수혜자 명단에서 자기를 뺐고, 식당 운영자금으로 빌린 4만 달러를 매달 1,000달러씩 갚으라는 오타씨 요구에 불만을 품고 살해한 후 2명의 남성을 150달러씩 주고 고용, 그의 사체를 워싱턴주 동부 지역에 버렸다.

오타씨의 시신은 2012년 8월 콜럼비아 강에서 발견됐고 검찰은 2016년 6월 다우들 여인을 1급 살인과 위증 및 사기 등 5건의 중범 혐의로 기소,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공개수배에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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