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크-길만 트레일 또 ‘시끌’

2018-12-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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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절된 1.5마일 연결 놓고 업주-자전거 클럽 격돌

버크-길만 트레일 또 ‘시끌’
시애틀 지역의 대표적 자전거길 겸 산책길인 버크-길만 트레일 중 단절된 1.5마일을 연결하는 문제를 놓고 주민과 자전거 마니아들이 지난 7일 킹 카운티 법원에서 논쟁을 벌였다.

이날 청문회에서 자전거 클럽 회원들은 내년초 연결될 트레일이 예정대로 발라드 도심의 실숄 Ave.에 설치돼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주민 및 업주들은 그 북쪽의 리어리 Ave.에 설치돼야 한다고 맞섰다.

장장 20마일의 버크-길만 트레일은 이스트사이드에서 바슬과 레이크 포리스트 파크 등 워싱턴 레이크와 레이크 유니언의 서쪽 호반을 따라 오다가 발라드에서 갑자기 멈춘다.


지역 업주들 단체인 ‘발라드 연맹’은 실숄 Ave.가 좁은데다가 대기업체들이 많이 입주해 번잡하고 주차공간도 부족하다며 몇 불록 북쪽의 한적한 리어리 Ave.에 트레일을 설치하는 것이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자전거 클럽 회원들은 자동차와 자전거가 도로를 공유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직선거리인 실숄을 제쳐놓고 리어리로 우회할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이들은 업주들이 있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변화를 막으려는 핑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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