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6개월새 11% 빠졌다

2018-12-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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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킹 카운티 평균집값 64만 4,000달러

▶ 주택매물 114%, 콘도 매물은 3배나 늘어나

집값 6개월새 11% 빠졌다
지난 6년간 고공행진을 이어온 광역 시애틀의 집값이 지난 6개월간 안정세로 돌아섰다.

리스팅 서비스 NMLS에 따르면 지난 달 킹 카운티의 평균 집값은 64만 4,000달러로 6개월전 72만 6,000달러에 비해 무려 11.3%나 떨어졌다. 이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하락세이다.

이는 또한 2008년 공황 당시 기록한 14%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큰 하락세로 시애틀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바이어’ 마켓으로 선회한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주택 매물 증가인 것으로 분석됐다. 킹 카운티의 경우 지난 1년간 주택매물이 1114%, 시애틀에선 전년 대비 177% 증가세를 보였다.
콘도도 매물이 지난 1년간 거의 3배나 늘어나 평균가격이 6개월 전보다 6만 1,000달러 하락했다.

가격 하락과 함께 주택 거래도 줄어들었다. 킹 카운티에서는 11월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나 감소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 매물 증가, 주택가격 하락과 함께 그동안 꾸준히 상승한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잠시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바이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킹 카운티의 집값은 지난 1년새 고작 2.1% 올랐다. 지난 4년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일부 시애틀 동네에서는 평균 집값이 작년수준을 밑돌고 있다. SODO/비컨힐, 캐피톨힐/센트럴 시애틀, 퀸앤/매그놀리아, 발라드/그린 레이크, 다운타운 지역이 이에 해당한다.

이스트 벨뷰, 리치몬드 비치/쇼어라인, 웨스트힐 아번, 렌튼/하이랜드와 케니대일 지역도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집값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는 퓨짓 사운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집값도 지난 달 47만 달러로 6개월전보다 4만 1,000달러 하락했다. 1년전 대비 집값은 5.6% 상승한 반면 주택매물은 88%나 늘어났다.

킷샙 카운티에서는 집값이 6개월새 3만 4,000달러,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1만달러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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