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과학자들, 520다리 소음 해소 나서

2018-12-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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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부 지원금으로 소음측정기 설치하고 원인 파악 중

워싱턴대학(UW) 과학자들이 레이크 워싱턴의 Hwy 520 부교를 달리는 차량들이 상판 연결대를 지날 때 일어나는 소음을 해소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 다리는 2016년 4월 개통된 이후 다리 양쪽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차량이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잠을 잘 수 없다며 당국에 불만을 진정했었다.

주 교통부는 소음이 다리 양쪽 끝부분에 설치된 대형 철제 연결 판을 차량들이 과속으로 통과할 때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기술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진정이 지속되자 주의회는 올해 초 18만 1,000달러를 UW 과학자들에게 지원해 소음을 원천봉쇄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의뢰했고, UW은 올 가을부터 부교의 자전거 전용 도로와 연결 이음쇠 아래에 소음 측정기 등을 설치해 조사에 나섰다.

UW은 지난 11월 초 조사보고서를 내고 소음이 예상과 달리 상판 연결대 아래 부분이 아닌 이음쇠 윗 부분에서 나고 있으며 그 수준이 최고 90데시블을 넘는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총 46억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새로운 Hwy 520 부교를 건설하면서 차량소통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콘크리트 상판을 골 지게 포장하고 도로와 주택지역 사이에 방음벽을 설치했으며 연결 판 밑에도 소음 흡수대를 부착했지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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