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택ㆍ페인필드 항공료 차이는?

2018-11-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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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항공은 페인필드, 유나이티드는 시택이 싸

▶ 향후 요금조정 이뤄질 듯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 및 머킬티오와 인접한 에버렛의 페인필드 공항이 내년부터 공식 운항을 시작하면서 항공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인필드 공항에서 여객기를 운항할 항공사는 현재까지 2개사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다. 당초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알래스카항공에 운항권을 매각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내년 2월11일부터 페인필드 공항에서 여객기 운항에 나선다. 점차적으로 운항노선을 늘려 포틀랜드ㆍ로스앤젤레스ㆍ라스베이거스ㆍ샌프란시스코ㆍ샌디에이고ㆍ샌호제이ㆍ피닉스ㆍ오렌지 카운티 등 8개 노선에 하루 18편의 여객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미 항공권 발매에 나선 알래스카항공은 편도를 기준으로 포틀랜드행은 39달러, LA와 라스베가스는 69달러,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제이는 59달러 등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가졌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지난 26일 페인필드 공항에서 내년 3월31일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항공사는 샌프란시스코 4회, 덴버 2회 등 하루 6편의 여객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처럼 2개 항공사가 정상 운항을 시작하면 내년 4월부터 페인필드에서 전국 9개 지역에 하루 24편의 여객기가 운항하게 된다. 이에 따라 킹 카운티 북쪽과 스노호미시 카운티 등 시애틀 북쪽 주민들이 편리하게 항공기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시택공항에서 거리상으로 40마일 가까이 떨어져 있는 페인필드 공항을 이용할 경우 항공료도 다소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페인필드-덴버 노선의 왕복항공료를 215달러로 책정했다. 시택-덴버 노선의 118달러보다 무려 100달러 가까이 비싼 셈이다. 알래스카항공의 경우 대체로 페인필드의 항공료가 시택보다 5달러 정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 전문가들은 “항공료는 날짜 등 여러 요인을 근거로 결정된다”면서 “유나이티드항공이 향후 항공료를 조정할 것으로 보이며 페인필드와 시택공항이 거의 비슷한 요금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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