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 계속 와도 가뭄해소 역부족

2018-1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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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시애틀 평균 강우량 6.5인치에 어림도 없어

시애틀을 포함한 서부 워싱턴주에 주초부터 쏟아진 소위 ‘파인애플 급행’ 폭우가 주말까지 이어진다고 해도 극심했던 11월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은 시애틀지역의 기상측후소가 있는 시택공항에 26일 아침부터 27일 밤까지 0.55~1.75 인치의 비가 내렸고 올림픽과 캐스케이드 산간 지역에는 같은 기간 4~6 인치의 눈이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11월은 시애틀 지역에서 연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달이며 평균 강우량은 6.5인치에 달하지만 금년 11월 강우량은 지금까지 고작 2인치에도 못 미쳤다. NWS는 주말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 강우량은 6.5인치를 밑돌 것으로 예보했다.


NWS는 ‘파인애플 급행’의 영향을 우려해 왓콤 카운티의 눅색 강과 메이슨 카운티의 스코코미시 강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27일 현재 별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파인애플 급행’은 하와이 일원의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고온다습한 대기가 강풍을 타고 서북미지역에 많은 비와 눈을 뿌리는 기상현상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시애틀 지역에도 강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시택공항의 낮 최고기온이 27일 54도까지 올라가 이틀 연속 50도 이상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예년평균 최고기온은 49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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