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감자 사망, 자살기도 때문”

2018-1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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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국, 이민구치소 러시아인 사인은 ‘무산소 뇌병’

<속보> 지난 24일 오후 6시께 타코마 세인트 조셉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한 러시아인 머젠사나 아마르(40)의 사인은 자살기도에 따른 후유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어스 카운티 검시소는 “아마르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한 무산소뇌병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타코마 이민자 구치소 독방에서 지난 15일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생명유지장치’를 부착해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를 거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뒤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그는 이달 추방될 예정이었다. 그는 망명 신청이 거부된 뒤 구치소에 수감됐고,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며 87일간 단식 투쟁을 벌였다.


시애틀 지역 이민인권단체 ‘NWDC 레지스탄스’는 아마르의 사인이 장기간에 걸친 단식투쟁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치소측은 “아마르는 단식 투쟁이후 지난 9월 19일부터 음식을 먹기 시작했으며 지난 15일 자살을 시도했을 당시까지도 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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