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고 성탄음악회에 초대합니다”

2018-1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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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진목사 가족 12월6일 린우드서 연례 콘서트

▶ 바리톤 구광석씨 등 출연

“최고 성탄음악회에 초대합니다”
시애틀 최고 연말음악회 가운데 하나로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올해는 12월6일 저녁 7시30분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에서 열린다.

올해 24회째인 이 음악회는 아동문학가이자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초대담임이었던 고(故) 안성진 목사 가족재단(Ahn Family Fund)이 성탄을 맞아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 축복을 나누기 위해 매년 마련하고 있다. 생전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안 목사가 지난 1993년 가족이 살고 있던 머킬티오의 미국인 이웃들에게 ‘성탄선물’로 열기 시작한 것이 효시다.

이후 안 목사의 외손자로 줄리아드 음대 출신인 바이올리니스 박관빈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사위인 이길송ㆍ안문자씨 부부가 주축이 돼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작은 음악회’로 시작됐던 콘서트가 해를 거듭하면서 관람객들도 늘어나 최근에는 시애틀지역 최고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돼 있는 린우드 트리니티 교회로 장소를 옮겼다.


박관빈씨가 올해도 음악감독을 맡아 연주회를 기획하고 직접 출연도 한다. 박씨가 주인공이 되는 챔버 음악을 선보이고 두 대의 피아노, 합창단과 함께 연주를 펼친다.

최근 시애틀지역 정상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오페라단에 발탁돼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서 마르첼로 역을 맡아 열연했던 구광석씨가 오랜만에 이 무대에 선다.

이 밖에도 바이올린 앙상블 연주와 합창단의 주옥 같은 선율이 시애틀의 겨울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예처럼 출연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24년 전통의 ‘오, 거룩한 밤’의 웅장한 연주와 합창으로 공연은 막을 내리게 된다.

안 목사 가족은 매년 자체 기금으로 이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예수 탄생의 기쁨과 함께 사랑ㆍ감사ㆍ희망ㆍ용기ㆍ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음악회에서 자발적으로 걷히는 기부금을 매년 불우이웃 돕기기관에 전달하며 사랑을 나눈다.

문의:(425)346-0320
교회 주소: 6215 196th St. SW, Lynnwood, WA 9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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