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쿨버스 운전사들 3일째 결근

2018-11-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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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악한 근무조건 항의 위해 집단병가 형태로

타코마교육구 장애학생 전용 스쿨버스 운전사들이 3일간 병가를 내고 집단결근 투쟁을 벌였다.

교육구에 따르면 장애학생 전용 스쿨버스 운전사 56명 중 통학버스 운송사 ‘퍼스트 스튜던트’ 소속이 아닌 교육구 소속 운전사 24명이 29~30일 병가를 내고 결근했으며 31일에는 22명이 결근했다.

결근에 동참하고 있는 운전사들은 “근무조건이 안전하지 않고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하며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열악한 근로환경에 항의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코마교육구는 최대 3일까지만 의사의 처방없이 병가를 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운전사들은 1일 업무에 복귀했지만 집단 결근은 이어지고 있다.


교육구는 운전사들이 사실상 집단 파업을 강행함에 따라 장애학생 부모들에게 대체 교통수단으로 자녀를 등교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일반 스쿨버스를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750여명의 장애 학생 가운데 400여명 정도는 등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타코마 교육구는 “장애학생 담당 운전사들은 올해 3.1%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면서 “파업이 아닌 만큼 단체교섭을 벌일 이유가 없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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