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굴 양식으로 수질 개선?

2018-11-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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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항만청, 엘리엇 베이에 굴 6000 파운드 방류

굴 양식으로 수질 개선?
칼슘과 각종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는 굴이 시애틀 엘리엇 베이의 수질 개선에 사용된다.

시애틀 항만청과 퓨짓 사운드 환경보호단체 PSRF는 최근 주정부 천연자원국(DNR)과 함께 ‘블루 카본 파일롯 프로젝트(BCPP)’의 일환으로 엘리엇 베이 북쪽 스미스 코브 해안에 굴 6000 파운드를 방류했다.

굴은 작은 섬모로 플랭크톤과 침전물 등을 빨아 들인 뒤 깨끗한 물을 뱉는 방식으로 오염된 물을 정화한다. 굴은 1시간에 5리터, 하루 최대 200리터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류된 굴은 워싱턴주 고유의 ‘올림피아 굴’로 엘리엇 베이 해안에서는 약 100여년전 자취를 감춘 종자다.

시애틀 항만청은 이번 수질 개선 사업에 27만 5,000달러를 지원했다.

프레드 헬맨 커미셔너는 “굴의 수질 정화 능력으로 해안에 거머리말, 켈프 등의 해초들이 서식할 수 있다면 물속의 탄산가스(CO2)를 흡수해 바닷물의 산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며 “25에이커 면적에 100만개의 굴을 방류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수질 개선을 위해 방류된 굴은 유해물질을 흡수하기 때문에 사람이 먹기에는 부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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