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영유아 사이에 빈발하는 ‘수족구병’이 웨스턴 워싱턴대학(WWU)에서 발병해 대학 당국이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햇다.
WWU 학생 보건센터의 에밀리 깁슨 박사는 지난 2주새 재학생 5명이 수족구 병에 감염됐다며 성인도 이 전염병에 걸릴 수 있고 증세가 1주일 정도 속된다고 말했다.
깁슨 박사는 한꺼번에 많은 학생이 감염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올 가을 미국 동부지역의 여러 대학에서 100여명의 학생이 수족구병에 감염되는 등 최근에는 성인 감염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입안에 붉은 반점 또는 궤양이 생기고 열이 나지만 대부분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한다. 하지만 입에 물집이 생기면 물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먹기 어려워 탈수가 우려되는 만큼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39도 이상 고열이 나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ㆍ무기력증ㆍ호흡곤란 등 신경계 합병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 날 수 있다.
감염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 대변, 수포 안 진물에 의해 전파되거나 오염된 물을 마셔도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