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시-쉬라이어 선거 열기 후끈

2018-10-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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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단체들 1,600만 달러 투입…본인들도 900만 달러

내달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 8선거구에 2,500만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이 투입돼 선거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열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데이브 라이커트 현 의원이 은퇴를 선언 한 후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와 민주당의 킴 쉬라이어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제 8선거구의 향방에 따라 연방하원을 어느 당이 장악하느냐가 결정될 수 있어 본인들 외에 외부 단체들의 선거자금이 막판 TV 광고에 쏟아지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로시 캠페인측이 390만 달러를, 쉬라이어 캠페인측이 540만 달러를 이번 선거에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공화당 정치 단체를 포함한 외부 단체들은 로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570만 달러를 투입했고 민주당 정치 단체 등의 외부 단체들은 쉬라이어 후보를 위해 1,080만 달러를 퍼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로시 후보와 공화당 외부 단체가 지난 26일까지 지출한 선거자금은 960만 달러, 쉬라이어 후보와 민주당이 지출한 총액은 무려 1,620만 달러에 달한다.

제 8선거구에서는 지금까지 선거 광고에만 총 2,000만 달러가 투입돼 전국에서 펜실베니아주 제1선거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선거자금이 지출됐다.

두 후보가 모금한 선저자금은 워싱턴주 연방하원 선거 역대 최고액이었던 지난 2012년 제 8선거구의 7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선지 오래다.

전국적으로도 이번 중간선거에 총 50억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이 투입돼 역대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연방하원을 장악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민주당의 선거 자금 공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워싱턴주 제8선거구에서도 쉬라이어 후보에 대한 지원이 거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연방하원의 향방이 걸려 있는 로시-쉬라이어 선거전에 외부 선거 자금이 몰리자 언론은 두 후보의 TV 캠페인 광고가 줄을 잇지만 대부분 네거티브 광고로 얼룩져 유권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8선거구 외에도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3선거구에서 현역인 공화당의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 의원과 경쟁중인 민주당의 캐롤린 롱 후보도 뷰틀러 후보 진영 보다 100만 달러나 많은 330만 달러를 모금했고 워싱턴주 제5선거구에서도 현역인 공화당의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와 경쟁 중인 리사 브라운 민주당 후보가 530만 달러를 모금해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의 모금액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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