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사업하기 좋은 도시’ 1위

2018-10-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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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지 “인건비 높지만 고학력 노동자 가장 많아”

시애틀 ‘사업하기 좋은 도시’ 1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시애틀을 전국 대도시 중 사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했다. 시애틀이 포브스지의 연례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브스는 최근 전국 20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각 도시의 사업운영비, 일자리 성장세 및 교육상황 을 근거로 ‘2018년 사업하기 좋은 도시 및 경력 쌓기 좋은 도시’ 순위를 결정했다. 시애틀은 이 순위에서 지난해 보다 2계단 뛰어 전국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시애틀은 3개 영역 가운데 사업운영비 부문에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165위였지만 일자리 증가세와 교육 상황에서 각각 34위와 12위에 선정됐다. 인건비는 전국최고 수준으로 높지만 경기 호황과 노동력의 질이 이를 커버하고도 남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브스지는 “시애틀은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고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력과 밀레니얼 세대가 많다”며 “광역 시애틀에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등 전세계 최고 부자 2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특히 세계최대 항공기 제작회사인 보잉, 아시아의 무역 관문인 시택국제공항, 세계 최대 커피기업 스타벅스 등이 포진해 있고 우수 교육기관으로 평가 받는 워싱턴대학(UW), 시애틀 대학(SU), 시애틀퍼시픽 대학(SPU) 등이 질 높은 노동력을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보스는 광역 시애틀의 연간 총 생산량을 2885억 달러, 중간소득을 연 8만 6,574달러, 실업률을 3.5%로 추정했고 지난 1년간 일자리가 2.7%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애틀에 이어 노스 캐롤라이나 랄리,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로라도주 덴버, 노스 캐릴라이나 샬롯이 5위권을 형성했고 텍사스주 댈라스, 아이오와주 디모인, 텍사스주 오스틴, 유타주 프로보, 워싱턴주 타코마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워싱턴주에서는 시애틀과 타코마 외에 올림피아(16위), 스포켄(58위)이 비교적 우수한 사업 환경을 지닌 도시로 꼽혔다. 오리건주 유진도 전체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뉴저지주 애틀란틱 시티는 전국에서 가장 사업하기 어려운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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