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 로시 광고에 100만달러

2018-10-25 (목)
크게 작게

▶ 민주당 측 환경보호 단체 30초짜리 광고 계약

다음달 6일 중간선거의 전국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8선거구에서 공화당의 디노 로시 후보와 민주당 킴 쉬라이어 후보간 광고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의 광고전쟁은 민주당 측 수퍼 PAC(정치활동위원회)가 로시 후보 반대광고에 100만 달러를 퍼부으면서 더욱 거세졌다. 이 광고의 돈줄인 환경보호 유권자연맹(LCV)은 올해 선거에서 전국 26개 연방하원 선거에 1,500만 달러를 쏟아 부으며 로시 반대를 위한 광고에 가장 많은 액수인 100만달러를 배정했다.

이들은 ‘히트’로 불리는 30초짜리 ‘반 디노 로시’광고에서 ‘20여년간의 재앙적인 정치활동’이라는 부제와 함께 로시가 워싱턴주 상원의원이었던 2003년 주내 4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의 건강보험을 없애는데 앞장섰고, 반 환경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PAC의 피트 메이스미스 수석부회장은 “로시가 오염물질 배출기업을 위해 어린이들의 건강보험을 없애고 반 환경정책을 추진한 것은 어떤 대가를 치러도 회복될 수 없는 행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광고에 대해 로시 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로시 후보는 최근 열린 공개토론회에서 “나는 LCV의 워싱턴주 지부격인 ‘워싱턴주 환경보호 유권자연맹’에서 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상은 10여년전 일로 파악되고 있지만 LCV는 로시가 주 상원의원 재직시 환경관련 점수를 31점으로 평가했고, 지난해 상원의원으로 임명됐을 당시는 ‘0’점으로 평가했었다.

로시의 캠페인 매니저인 앤드류 벨은 “LCV 광고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로시 후보는 ‘자연보호’라는 단체의 이사로도 활동하는 등 친환경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