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예술학교’ 미래는?

2018-10-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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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사 DCF, 시애틀 캠퍼스 교직원 13명중 10명 감원

‘시애틀 예술학교’ 미래는?
한인학생들도 많은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애틀(AIS)’이 대대적인 감원을 단행, 재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AIS는 북미최대 사립교육재단인 EDMC(Education Management Corporation) 산하 교육기관으로 북미지역에 한때 34개의 캠퍼스를 운영하였으나 지난해 파산절차를 통해 종교관련 비영리 법인 ‘드림 센터 재단(DCF)’가 인수했다. DCF는 현재 남아 있는 31개 캠퍼스 가운데 18개를 올해 안에 폐쇄키로 결정했다.

이 학교는 디자인, 미디어, 패션, 엔터테인먼트, 요리를 포함한 창작예술 및 응용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9월 개강과 함께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수강과목이 일부 폐지됐고 교직원 13명 중 10명이 감원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울러 주내 고등교육 기관들의 연방정부 학자금 지원 대상 여부를 결정하는 워싱턴주 학생성취위원회(WSAC)도 이학교를 ‘매우 위험’ 수준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재학생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857명이었던 시애틀 캠퍼스는 1년 등록금이 2만 2,000달러 정도로 일부 학생들은 높은 학비에 비해 교육 수준이 턱없이 낮다고 불평해왔다.

또한 일부 강사들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 보다 낡고 고장난 교육 장비를 수리하는 시간이 더 많다며 열악한 교육환경에 불만을 토로하며 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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