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미스 타워 3년만에 또 매각

2018-10-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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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년 된 시애틀 역사건물, 뉴욕 골드만삭스가 매입

스미스 타워 3년만에 또 매각
시애틀 다운타운의 대표적 역사건물인 스미스 타워가 뉴욕에 소재한 금융 공룡기업 골드만삭스에 매각됐다.

지난 15년새 이 건물의 5번째 주인이 된 골드만삭스는 시애틀과 덴버를 겨냥한 부동산투자의 일환으로 스미스 타워를 매입했다고만 밝히고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7,400만달러에 이 건물을 매입한 시애틀 부동산투자회사 유니코 프로퍼티스도 골드만삭스에의 매각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골드만이 7억5,000만달러를 반반씩 투자해 시애틀과 덴버지역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1914년 총포 및 타자기 제조로 거부가 된 라이만 스미스가 건축한 38층(522 피트)의 이 건물은 1962년 스페이스 니들이 건축되기 전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미국 서해안에서 최고층 건물로 군림했다. 건축당시에는 전 세계에서 4번째 고층 건물이었다.

파이오니어 광장 인근 예슬러 웨이와 2 Ave. 교차지점에 위치한 스미스 타워의 총 건평은 26만8,000 평방피트이다. 대부분 사무실로 이뤄졌지만 꼭대기엔 이 건물의 상징인 피라밋 모양의 3층짜리 펜트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건물 소유주인 유니코는 최근 이 건물을 대대적으로 손질해 최고층에 식당이 딸린 전망대를 마련, 입장료 19.14달러를 받고 일반 관광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 금액은 스미스 타워가 건축된 1914년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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