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일원 안개 걷혔다

2018-10-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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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며칠간 계속된 기온 전이현상 해소돼

지난 며칠간 퓨짓 사운드 일원을 뒤덮었던 짙은 안개와 대기오염이 23일 오전부터 개기 시작해 이번 주 나머지 기간에는 정상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그동안 기류가 퓨짓 사운드 상공에 정체된 상태에서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 위로 올라가는 기온 전이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심하게 안개가 끼었다고 설명하고 23일부터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의 영향으로 안개가 걷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공기 온도는 고도가 높을수록 낮아지지만 전이현상이 일어날 때는 반대가 되며 바람이 불지 않아 기류까지 정체상태일 때는 오염된 공기가 지상 가까이에 머물게 돼 피해가 더 커진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퓨짓 사운드 청정대기국은 지난 22일 오후 2시까지도 대기 오염상태가 ‘보통(moderate)’이었다며 이는 오염된 공기에 민감한 사람들은 ‘보통 정도의 위험’을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3일 밤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 중의 오염물질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청정대기국은 덧붙였다.

시택공항은 22일 짙은 안개 때문에 활주로 시계가 500피트 이내로 줄어들자 오전 중 한 때 항공기들의 이착륙을 연기시켰다. 공항 당국은 이착륙이 재개된 후에도 안게 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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