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사가 산사태 피해자 지원금 착복

2018-10-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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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마노 아일랜드 게리 레이 목사 4만달러 가로채

지난 2014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오소 지역의 피해자들에게 돌아야할 지원금을 착복한 목사가 법정에 서게됐다.

카마노 아일랜드에 소재한 ‘레스토레이션 처치 카마노’의 게리 레이 목사는 교회 예산 6,000달러가 사라졌다는 신고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레이 목사의 금융 거래기록을 추적하다가 그가 오소 산사태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금 중 4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증거를 확보, 레이 목사를 3개의 1급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레이 목사는 교계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오소 산사태 피해자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그룹 회원으로 활동해 왔는데 받은 기부금을 개인 은행 구좌로 입금시킨 사실이 수차례 적발됐다.


지난 22일 재판에 출두한 레이 목사는 판사에게 캐나다에서 열리는 교회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행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판사는 그의 외국 여행을 승인하지 않았다.

레이 목사는 오는 11월 5일 아일랜드 카운티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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