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컵 경비 최고 1,050만 달러

2018-10-22 (월)
크게 작게

▶ 시애틀 시정부, “FIFA가 환불해줘 세금 사용 없다”

시애틀이 오는 2026년 북미 3국에서 열릴 월드컵대회를 유치할 경우 소요될 경비가 770만 달러에서 1,050만 달러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정부는 시애틀에서 3경기가 열릴 경우 경기장 사용료, 선수 보안비, 훈련장 경비, 팬 축제행사 등에 770만 달러의 경비가 소요되고 5경기가 열릴 경우에는 경비가 1,05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정부는 이 비용이 세금에서 투입되지는 않는다며 경비 대부분을 FIFA가 환불해 주기 때문에 시정부는 실제로 3경기 경우 8만 2,000달러, 5경기 경우엔 13만 6,000달러만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 경비 마저도 시정부 예산이 아닌 월드컵 대회 파트너 기업들의 후원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6년 월드컵은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의 1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전체 80 경기 중 60 경기가 미국 도시에서 열리고 나머지 20 경기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각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은 미국의 월드컵 유치 후보 17개 도시와 캐나다, 멕시코의 6개 도시 등 23개 도시에 포함돼 있고 FIFA는 오는 2020년 6월께나 최종 16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시카고, 미네아폴리스, 밴쿠버BC 등의 후보 도시들이 FIFA의 경비 환불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해 자진 철회함에 따라 시애틀 정부의 월드컵 대회 유치에 대한 납세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