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교사들 집 마련 돕는다

2018-10-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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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구, ‘모기지 공동투자’ 스타트업과 사업 추진 중

봉급이 올 가을 두자릿수 비율로 올랐는데도 마이홈 마련이 여전히 까마득한 벨뷰 지역 교사들을 위해 교육구가 관련 스타트업 회사와 손잡고 ‘모기지 공동투자’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간주택가격이 100만달러에 육박하는 이스트사이드에서는 신규채용 교사가 연봉의 10분의1을 꼬박꼬박 저축해도 20% 다운페이를 마련하는데 34년이 걸린다. 연봉이 11만1,000달러가 넘는 최고참급 교사들도 14년이 걸린다.

교육구 당국은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랜디드’와 손잡고 주택구입 교사들의 다운페이를 랜디드가 도와주되 추후 집을 매각할 경우 교사측이 차익금의 25%를 랜디드에 넘겨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교사가 80만달러 주택을 구입할 경우 20% 다운페이(16만달러)의 절반인 8만달러를 랜디드가 투자하고 교사가 나머지 8만달러를 부담한다. 추후 교사가 집을 팔아 차익을 얻을 경우 다운페이 8만달러와 매각대금의 25%를 랜디드에 상환한다. 손해를 보고 매각할 경우에도 랜디드는 투자금 8만달러를 회수하되 손실차액의 25%를 부담한다.

새마미시 고교 졸업생인 알렉스 로프톤이 지난 2015년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랜디드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LA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벨뷰 교육구에 이어 주택가격이 비싼 킹 카운티의 다른 교육구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로프톤은 벨뷰지역의 집값이 워낙 비싸 교사들이 랜디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마련해야하는 다운페이의 절반이 거의 10만달러에 육박하므로 이용자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교사들의 마이홈 마련 기간을 단축시킬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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