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복권열풍 계속된다

2018-10-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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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밀리언 16억 달러로 역대 최대 당첨금

▶ 파워볼 6억2,000만달러

美 복권열풍 계속된다
미국 복권 열풍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양대 복권인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당첨금이 모두 합칠 경우 22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두 복권을 판매하는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선 그야말로 ‘로또 광풍’이 불고 있다.

22일 오전 현재 메가밀리언 추정 당첨금은 16억 달러, 파워볼 추정 당첨금은 6억2,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두 복권 당첨금 합계액은 22억2,000만 달러로 단연 역대 최대 액수다.


메가밀리언은 미 복권 사상 1위이며, 파워볼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1월 당첨된 파워볼(15억8,600만 달러)이다.

이론상 당첨 확률은 메가밀리언 3억260만 분의 1, 파워볼은 2억9,200만 분의 1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두 복권이 동시에 당첨될 확률은 8경8,000조 분의 1이다. 88 뒤에 0이 15개 붙는 확률이다.

메가밀리언은 23일 밤 11시(동부시간) 다시 추첨한다. 파워볼 다음 추첨일은 25일 밤이다.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30년 연금형 분할이 아니라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4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CNBC는 22일 이번 주 두 복권의 당첨자가 나올 경우 연방 세금만 최소 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첨자의 세금 계산도 복잡하다. 메가밀리언의 경우 연방세금으로 최저 세율(24%)을 적용하더라도 2억1,700만 달러를 떼게 된다. 파워볼도 최저 세율을 적용했을 때 세금이 8,500만 달러에 달한다. 두 복권 당첨 시 연방 세수가 3,010억원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연방 세금은 최고 세율을 매겼을 경우 37%까지 부과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50만 달러 이상의 일시 수입에 대해서는 30∼37%의 최고 수준 세율이 적용된다. 메가밀리언 당첨 시 최소 수준의 연방 세금이 2억 달러대 초반이지만 세율이 높게 적용되면 3억 달러 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다 주(州) 세금은 당첨자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최고 8.82%부터 최저 2.9%까지 달라진다. 뉴욕 주에 살면 8%대 세금을 내고 노스다코타 주에서는 2% 후반대 밖에 내지 않는다. 메가밀리언 당첨 시 최고 주 세금은 7,970만 달러로 예상된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메가밀리언의 경우 최고 5억6,950만 달러에서 최저 4억8,98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은 최고 2억2,330만 달러에서 최저 1억9,2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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