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폭행 매니저 탓 52만달러 벌금

2018-10-19 (금)
크게 작게

▶ 퀸시 채소포장 업소, 워싱턴주 역대 최고액 합의

여종업원들을 성폭행한 매니저를 눈감아준 동부 워싱턴주의 채소 포장업소가 워싱턴주 역대 최대액인 52만 5,000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당국과 합의했다.

주 법무부는 성폭행 제보에 따라 퀸시의 ‘호닝 브라더스’ 업소를 수사한 끝에 작년 4월 매니저 허르밀로 크루즈를 인권침해 혐의로 제소했었다.

이 공장의 양파포장 부서 매니저였던 크루즈는 2012년부터 여직원들만 채용한 후 이들에게 자기와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해고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실제로 이를 거부한 여직원 5명을 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9월 11일 재판에서 호닝 브라더스가 여종업원들의 불만을 듣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차별금지에 관한 사내 규정 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밥 퍼거슨 법무장관은 “이번 합의는 워싱턴주 정부가 직장내 성폭행 사건을 얼마나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