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젊은 디자인 5명이 협업…아재패션은 없다

2018-10-03 (수)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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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스포츠 ‘7318 프로젝트’

젊은 디자인 5명이 협업…아재패션은 없다
‘아웃도어룩=등산복’이라는 공식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알록달록한 컬러와 화려한 문양의 아웃도어룩은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등산하는 ‘아재’들의 패션이었다. 하지만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등산복에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아웃도어룩이 달라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기존 고객은 물론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는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아웃도어룩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 진화를 모색하며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론칭 45주년을 기념해 현재 한국의 패션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5명의 젊은 디자이너와 협업해 ‘7318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문수권세컨(KSK2nd)’의 권문수, ‘프리마돈나’ 김지은, ‘소윙바운더리스’ 하동호, ‘디앤티도트’ 박환성, ‘참스’ 강요한 등이 참여했다. 그들은 밀레니얼 세대를 메인 타깃으로 코오롱스포츠의 기능성 소재에 그들만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더해 스트리트 패션과 레트로 감성이 짙은 아우터와 맨투맨 등을 선보인다.


권문수 디자이너는 코오롱스포츠의 기원인 자연을 새롭게 해석한 ‘시그니처 스웨트 셔츠’ ‘아노락 점퍼’ 등을, 김지은 디자이너는 코오롱스포츠의 ‘노아(NOAH)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리버서블 재킷’ 등을 선보였다. 또 하동호 디자이너는 코오롱스포츠의 슬로건인 ‘유어 베스트 웨이 투 네이처(Your Best Way to Nature)’에 포커스를 맞춰 ‘자연스러운 것이 단조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변칙적인 패턴과 소재·컬러를 대담하게 사용했다.

박환성 디자이너는 코오롱스포츠·디앤티도트 두 브랜드의 로고와 레터링 디테일을 중복적으로 겹쳐서 사용해 ‘영(Young)’한 스트리트 무드를, 강요한 디자이너는 두 브랜드의 장점과 계절감에 집중한 ‘풀집업플리스 재킷’ ‘맨투맨 티셔츠’ 등을 선보인다. 코오롱스포츠의 ‘7318 프로젝트’는 코오롱스포츠의 직영 매장과 수도권 내 주요 백화점 및 쇼핑몰 매장과 팝업스토어, 온라인몰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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