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부자들 트랜짓 선호

2018-10-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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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득-저소득 이용률 차이 50대 도시 중 4번째

버스와 경전철 등 트랜짓(대중교통수단)은 서민층 통근자들만 선호한다는 일반적 개념이 시애틀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신 센서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 시애틀에서 연간 7만5,000달러 이상의 고소득 직장인 중 11%가 트랜짓으로 통근해 다른 어느 소득그룹보다 비율이 높았다. 연소득 3만5,000달러 이하 저소득 근로자 그룹의 트랜짓 이용률은 9.5%였다.

시애틀의 트랜짓 통근자는 2010년 이후 전국 50대 도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가파르게 늘어난 끝에 지난해 20여만명을 기록, 전체 근로자의 10%를 점유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트랜짓 이용률은 고소득자 20.1%, 저소득자 15.4%로 두 그룹 간에 4.7의 차이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컸다. 시카고가 4.3(고소득 15.6%, 저소득 11.3%)으로 2위, 워싱턴DC가 2.5(고소득 14.5%, 저소득 12%)로 3위, 시애틀이 1.5로 4위, 뉴욕이 0.5(고소득 32%, 저소득 31.5%)로 5위, 보스턴이 0.3(고소득 13.5, 저소득 13.2%)로 6위였다.

대부분의 다른 대도시들에선 직장인들의 트랜짓 이용률이 현상유지 내지 하락추세였으며 저소득 통근자들이 고소득 통근자보다 많았다. 특히 LA의 경우는 저소득자의 이용률이 고소득자보다 거의 4배나 많았다. 뜻밖에 포틀랜드도 고소득 통근자가 4% 미만인 반면 저소득자는 8%를 웃돌아 이웃 시애틀과 정반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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