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시 내년예산 59억달러

2018-09-25 (화)
크게 작게

▶ 더컨시장, 교통예산 대폭 증액된 예산안 발표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이 총 59억달러로 계상된 2019~2020 회계연도 예산안을 2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예산은 현 회계연도보다 3억달러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이날 아침 다운타운의 제 10지구 소방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더컨 시장은 “이 예산안이 향후 시애틀을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고 시정부 안팎이 두루 개혁을 계속하도록 추진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 예산안의 가장 두드러진 항목은 내년 도로 및 대중교통수단 개선에 거의 1억3,000만달러가 배정된 점이다. 이는 현 회계연도보다 25%가 증액된 액수이다. 시정부는 2020년 교통부문 예산으로도 7,000만달러를 계상했다.


반면에 서민주택 및 홈리스 대책 비용으로는 8억9,500만달러가 계상돼 금년의 8억6,70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금년엔 이들 사업분야에 원래 예산에 없던 1회성 긴급예산이 많이 지출됐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더컨 시장은 자신이 취임직후인 지난 3월 시정부 산하 전 기관에 예산을 2~5% 절감하도록 지시했다며 내년에도 정부지출을 5,000만달러 정도 줄이기 위해 150여개의 불요불급한 직책을 없애고 관용차량 운행도 10% 줄이겠다고 밝혔다.

더컨 시장은 향후 2년간 소방관 120명, 경찰관 40명을 증원하고 시애틀 전력국(시티라이트)과 시애틀 공공사업국(퍼블릭 유틸리티)의 고객 불만신고 접수직원도 24명 충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 시의회는 더컨 시장의 예산안을 오는 11월까지 심의한 후 공청회를 거쳐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시의회는 11월 6일 6억달러를 웃도는 더컨 시장의 ‘시애틀 약속’ 교육징세안도 표결로 가부를 정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