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창문 뚫고 날아온 총탄에 사망

2018-09-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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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리엔 카이로프랙틱 50대 여성 매니저 비명횡사

창문 뚫고 날아온 총탄에 사망
시애틀지역에서 총기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낮에 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던 50대 여성이 창문을 뚫고 날아든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45분께 뷰리엔 하이라인 고교에서 한 블록 떨어진 지점의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 지압 클리닉)에 갑자기 창문을 뚫고 총탄이 날아들었다. 당시 창문 옆에서 일하고 있던 여성 매니저(51)가 머리에 유탄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뷰리엔 경찰관계자는 “SUV를 타고 가던 4명이 하이라인 고교에서 소업을 마치고 나온 아들을 만나 걸어가고 있던 남성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면서 그 중 한 발이 카이로프랙틱으로 날아가 참극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히스패닉계인 피살자는 친절하고 이웃들과도 잘 지내왔으며 3명의 아들과 7명의 손자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가족들이 오열한 것은 물론 주민들도 “대낮에 범죄자들이 차를 몰고 다니며 총을 난사해 무고한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치안의 부재 탓”이라며 주민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경찰은 총격범들이 겨냥했던 남성으로부터 “왜 나에게 총을 쐈는지 모르겠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원한을 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조직폭력배 등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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