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고’ 3,000개로 늘린다

2018-09-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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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대 없는 편의점 2021년까지 전국 확대

‘아마존 고’ 3,000개로 늘린다
세계 최초의 ‘계산대 없는 편의점’으로 떠오른 ‘아마존 고(GO)’가 3년 내에 전국적으로 3,000여개의 매장을 늘릴 전망이다.

올해 1월 시애틀 다운타운 본사 건물에 1호점 문울 연 아마존 고는 현재 시애틀의 3개와 최근 시애틀 밖에서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문을 연 매장 등 4개가 운영중이다.

아마존은 올해 안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10여 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내년에는 주요 도시에 50곳가량의 매장을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극소수의 아마존 고 매장은 관광객들이 호기심으로 찾는 도시의 명물처럼 보이지만, 아마존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2∼3년 후에는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편의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아마존 고 매장은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기능 외에도 패스트푸드보다 더 질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의 기호에 맞게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을 파는 간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서브웨이, 파네라, 맥도널드,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 고 매장이 3,000개를 넘으면 전국 최대 편의점 체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에 15만5,000여개 소의 편의점이 있지만, 이 가운데 12만2,500개는 주유소와 결합한 형태다. 주유소가 딸리지 않은 편의점의 전체 매출은 2,330억 달러에 달하지만 대부분 담배 관련 제품의 매출이어서 아마존 고가 늘어나면 전국 편의점의 매출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아마존 고는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받아 매장에 들어가면 매장 내의 수백 대 센서와 카메라가 고객이 선택한 제품을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아마존 고외에도 전국에 20여 개의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엔 전국 최대 유기농 식품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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