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석유 석탄 주식엔 투자 않겠다”

2018-09-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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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대학, 워싱턴주 최초로 2023년 중단결정

천주교 예수회 계열 사립대학인 시애틀 대학(SU)이 워싱턴주에서 최초로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티븐 선드보그 총장은 19일 성명을 통해 “이는 지구 보호를 위해 도덕적으로 당연한 조치”라고 밝히고 다른 대학들도 똑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SU는 전국의 28개 예수회 산하 대학들 중에서도 최초로 화석연료 탈 투자학교가 됐다.

이에 따라 SU는 총 2억 3,000만달러에 상당하는 운영자금 중 화석연료 기업 투자액을 2020년까지 50% 줄이고 2023년 6월까지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전체 운영자금의 6.7%인 1,360만달러를 화석연료 기업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부터 이 같은 탈 투자운동을 추진해온 학생 환경단체는 선드보그 총장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자신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미진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탄광이나 유전을 보유하지 않지만 화석연료를 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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