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600만 평방피트 확장 추진

2018-09-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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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본교 10개년 성장계획 시당국에 제출 예정

▶ 캠퍼스 내에 8만명 수용

워싱턴대학(UW)이 오는 2028년까지 시애틀 본교에 총 8만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수용하기 위해 600만 평방피트의 건물을 증축하는 10개년 장기 성장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UW은 학교 주위 토지를 매입하는 대신 기존 캠퍼스 내 86곳에 건물을 신축 또는 증축해 총건평을 현재의 1,660만 평방피트에서 2,260만 평방피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늘어날 600만 평방피트의 절반인 300만 평방피트는 소위 ‘혁신구(innovation district)’를 신설하기 위해 고층건물들로 지어진다. 혁신구는 학생 및 교수들이 외부 기업이나 비영리기관들과 파트너를 이뤄 새로운 연구과제나 비즈니스를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UW은 메디컬센터가 있는 남쪽 캠퍼스와 15th Ave. 건너편의 서쪽 캠퍼스에 건물을 최고 17층(240피트)까지 지을 수 있도록 고도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시당국에 요청했다. 대학본부와 ‘붉은 광장’이 있는 중앙 캠퍼스 및 풋볼구장과 주차장이 몰려 있는 동쪽 캠퍼스의 건물고도는 이미 지난해 완화됐다.

UW은 10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 5,000여명과 풀타임 직원 2,800여명을 위해 캠퍼스에 1,000여명을 수용할 기숙사 및 150여명의 직원가구를 수용할 주거시설을 짓고 나머지는 민간 개발업자에 맡길 계획이다.

하지만 UW 주변 주민협의회와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U 디스트릭(대학구) 연맹(UDA)’은 UW의 향후 성장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수용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악화, 환경오염, 서민주택난 심화 등의 대책을 완벽하게 감안한 후 이를 허가하라고 시 당국에 촉구했다.

UW은 이미 지난해 환경영향 조사를 마치고 지역사회 자문그룹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시 당국으로부터도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UW은 평의회의 결재를 받아 시당국에 이 장기 성장계획의 최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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