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담소 ‘징검다리’ 되다

2018-09-18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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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그랜트 활동으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연결

▶ 자축ㆍ감사행사서 “한인들 참여가 중요”

상담소 ‘징검다리’ 되다

한인생활상담소 임원 및 이사,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6일 이승영 이사 자택에 모여 상담소와 한인사회 동반 성장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인생활상담소가 한인들의 대변자뿐 아니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징검다리’역할까지로 영역을 확장했다.

워싱턴대(UW) 출신으로 1.5세인 김주미 소장이 취임한 후 주류사회로부터 그랜트를 받아내는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담소는 최근 킹 카운티 정부로부터 ‘Best Start for Kids’(BSTㆍ어린이들을 위한 최상의 출발) 프로그램 가운데 ‘부모교실’용으로 30만 달러를 웃도는 그랜트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BST 프로그램 가운데 청소년 약물중독 예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만5,000달러, 내년까지 추가로 10만 달러 정도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상담소는 이밖에도 워싱턴주 상무부로부터 2020년 인구 센서스를 위한 한인 홍보행사 등을 위한 그랜트 수혜자로도 선정됐다.

여기에다 상담소는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행숙)가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등과 손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부에서 주류사회로부터 그랜트를 따오는 행정적인 절차를 맡게 됐다. 상담소 자체뿐 아니라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주류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길잡이와 징검다리 역할까지 자처한 것이다.

김 소장과 김길수 이사장, 윤부원ㆍ곽정용ㆍ크리스티나 이 이사 등은 지난 16일 밤 이승영 이사 자택에서 임원과 이사, 자원봉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트 확보 자축 및 지난 6월 열렸던 후원행사 감사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상담소가 주류사회로부터 따올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인사회 대표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특히 “상담소와 한인사회가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가 상담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후원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상담소는 시민권ㆍ법률ㆍ노인ㆍ이민 등 각종 상담을 비롯해 BTS 부모교실, 청소년 약물중독예방교실 및 ‘위즈덤하우스’문화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들이 보람되고 알찬 이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의: (425)776-2400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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