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직원 쓰러지자 절도범 돌변”

2018-09-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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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번 경찰, ‘양심 뒷전’ 미성년자 2명 신원 확보

아번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과 언쟁을 벌인 후 종업원이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지자 구조신고 대신 물건과 현금을 훔쳐 도주한 미성년자 2명의 신원이 파악됐다.

아번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5시 40분께 아번 웨이 선상의 셸 주유소 편의점에 성인 남성 1명과 미성년자 2명이 들어와 건조 소시지 가격을 놓고 종업원과 언쟁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미성년자들이 소시지 2개를 구매해 업소 안에서 1개를 먹은 후 1개 분의 요금만 내려하자 종업원이 2개 요금을 내라고 요구해 언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종업원은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물병 박스에 부딪친 후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이들은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종업원을 멀뚱이 쳐다만 볼뿐 구조신고를 하지 않고 나갔다가 두차례나 업소를 들락거리며 현금 출납기에서 175달러를 빼내 달아났다.

약 3분후 이 업소에 들어온 고객이 종업원을 목격하고 즉시 911에 신고한후 펼친 심폐소생술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은 구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후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업소 안의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이들 미성년자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며 10일 오후부터 제보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이 마무리됐다며 그들이 자수해 조사 받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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