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CC, 치눅연어 판매중단

2018-09-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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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상태 퓨짓 사운드 범고래 보호 위해

PCC, 치눅연어 판매중단
시애틀에 기반을 둔 대표적 유기농 전문매장 PCC(Puget Consumer Corporate) 내추럴 마켓이 앞으로 워싱턴ㆍ오리건ㆍ캐나다BC 연안에서 잡힌 치눅연어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PCC의 브라네 데이비스는 “지난달 퓨짓사운드의 어미 범고래(오카)가 영양부족으로 태어난 직후 죽은 새끼를 20일 가까이 머리에 이고 다니는 것을 보고 여러 문제를 생각했다”면서 “아사직전의 범고래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주 먹이인 치눅연어를 팔지 않고 대신 알래스카에서 잡힌 치눅연어만 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퓨짓 사운드에 서식하는 범고래들은 주먹이인 치눅연어가 크게 줄어 영양부족으로 아사직전에 있거나 번식력을 잃은 상태다. 더구나 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해수 오염과 대규모 선박의 소음 등으로 먹이사냥을 제대로 못해 생태계에 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한편 시애틀 유명 요리사인 레니 에릭슨도 지난달 시애틀지역에 있는 자신의 6개 식당에서 더이상 치눅연어를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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