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현석 사건ㆍ사고담당 영사 부임

2018-09-11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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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춘 영사 뒤 이은 손호석 영사도 업무시작

김현석 사건ㆍ사고담당 영사 부임
시애틀총영사관에 사건ㆍ사고 전담 영사가 처음으로 부임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시애틀영사관의 사건ㆍ사고 담담 영사로 김현석(사진)씨를 발령했다.
미국 유학생 출신인 김씨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시애틀영사관 현지직원으로 근무하다 외교부가 올해 신설한 사건ㆍ사고 전담담당 영사 1기생으로 채용됐다.

김 영사는 앞으로 한국국적 동포들이 영사관 관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한국인 수감자들도 면회하며 법적 보호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한국 국적자가 관련된 교통사고나 일반 사건ㆍ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현장에 출동해 현지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법적 조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국인 해외여행객이 연간 2,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어난 데다 이로 인한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자 올해 처음으로 33명의 사건ㆍ사고전담영사를 선발, 32개 공관에 배치했다. 외교부는 한국 국적자인 해외동포들의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124명의 사건ㆍ사고영사를 선발해 전세계 공관에 배치할 계획이다.

올해기준으로 한국 국적의 재외국민이 연루된 사건ㆍ사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인 1만8,410건으로 늘었다.

신임 인사차 10일 본보를 찾은 김 영사는 “출장소가 별도로 있는 알래스카를 제외하고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 등 4개주에서 발생하는 사건ㆍ사고가 재외국민 수에 비해서는 적지 않은 편”이라며 “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동안 시애틀영사관에서 교육과 총무 업무를 담당했던 박재춘 영사는 지난달 다른 해외공관으로 전보 발령됐으며 그의 후임으로 손호석 영사가 부임했다.

지난 2012년 외교부에 입부한 손 영사는 브라질대사관 등에 근무했으며 경제업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영사는 “그동안 양적으로 성장한 서북미지역 한국학교와 한국학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위해 관리체계 시스템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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