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12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공연팀ㆍ장소 다시 결정키로

2018-09-11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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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윌슨고교 강당 무료제공 의사 전해와

제12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공연팀ㆍ장소 다시 결정키로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 10일 켄트 라마다 인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있다.

내년 1월13일 치러질 제12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의 프로그램과 장소 등이 다시 결정될 예정이다.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홍승주ㆍ대회장 김순아)은 지난 10일 켄트 라마다 인에서 가진 2차 준비모임에서 “프로그램이 확정되기 전에 임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김순아 대회장의 제안에 따라 공연팀과 장소, 행사 주제 등을 놓고 활발한 토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옥순 윌슨 광고부장은 “타코마의 윌슨고교가 최근 리모델링한 800석 규모의 대강당을 사실상 무료로 빌려준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이에 따라 대회장소로 잠정 결정했던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 외에 윌슨고교 강당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고려하기로 하고 우선 현장을 방문해 음향 및 무대시설, 주차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3차 준비모임때 장소를 확정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내년 행사는 ‘한인 1.5세와 2세에 초점을 맞춘다’는 원칙에 합의한 뒤 이에 맞춘 프로그램 구성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공연이 확정된 비보이팀 ‘진조크루’ 외에 추가될 공연팀의 장르 등을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의 진조크루는 한인 젊은이 뿐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인기가 큰 만큼 공연을 두 차례로 나눠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축제재단은 또한 최근 한국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1만달러의 지원금을 확보, 총 3만4,000여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내년 전체 예산을 6만2,000여달러로 잡은 만큼 3만 달러 정도의 재원을 추가확보해야 하는 형편이다.

재단은 이에 따라 워싱턴주 한인단체와 기업, 기관, 개인 등의 후원은 물론 워싱턴주 각급 지방자치단체에도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준비모임에는 워싱턴대학(UW) 한국학센터에서 한국정치를 강의하고 있는 하용출 교수도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 교수는 “현재 개인적으로 한국 전통과 관련된 책을 쓰고 있는데 이번 한인의 날 행사 등을 통해 한국적인 것은 물론 한국 전통 등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UW 한국학센터가 한인 커뮤니티의 일에 적극 돕고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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