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학버스 운전사 부족 심화

2018-09-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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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교육구 15개 노선서 등교 지연 사태

개학 이틀째인 지난 6일 시애틀교육구 산하 각급학교에서 등교 지연 사태가 속출해 학부모들의 불만을 터뜨렸다.

교육구는 6일 오전 웹사이트를 통해 “15개 통학버스 노선에서 최고 90분까지 등교지연이 일어날 수 있다”고 통지했다.

이날 버스 지연으로 클리브랜드 고교, 시애틀 월드 스쿨, 베일리 갯저트 초등학교를 포함한 여러 학교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애틀 교육구의 스쿨버스 하청업체인 ‘퍼스트 스튜던트’는 통학버스 운전기사들이 부족해 이날 등교 지연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시애틀 교육구 스쿨버스는 ‘퍼스트 스튜던트’사 소속 400여명의 기사들이 운전하고 있다. 노조는 운전사 충원을 위해 장기적으로 채용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지망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학버스 운전사들의 복지혜택 및 은퇴연금 확대 등으로 지망자들이 많은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낮은 실업률과 함께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 운전사로 이직한 스쿨버스 운전기사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교육구는 퍼스트 스튜던트 사에 연간 2,7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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