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웃이 우리 치료견 죽였다”

2018-09-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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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 생존자 부부 하소연

무려 59명의 사망자와 527명의 부상자를 낸 라스베이거스 무차별 총격사건의 생존자가 키우던 심리 치료견이 이웃의 총격에 맞아 숨져 주인 부부가 다시 충격에 빠졌다.

벨링햄 주민인 조 존슨-로나 존슨 부부는 작년 10월 라스베이거스를 여행 중 무차별 총격사건을목격했다.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이들 부부는 사건 발생 20일이 지난 10월 20일 심리치료견 ‘잭스’를 입양했다.

하지만 잭스는 지난 2일 이웃 주민인 변호사 오딘 맥스웰의 총격을 받고 어이없게 숨졌다. 개의 사체를 본 존슨 부부가 맥스웰에게 개를 총격했는지 따져 묻자 맥스웰은 잭스가 자기집의 닭들을 공격했기 때문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관련법은 본인의 재산을 위협하는 동물을 총격하는 행위를 합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경찰은 맥스웰에게 보행자와 운전자를 위험에 빠트린 혐의로 단순 벌금 티켓만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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