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택공항, 쥐때문에 골치

2018-09-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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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 지역 건축공사 붐, 여행객 쓰레기 늘어난 탓

시택국제공항 터미널에 쥐잡기 비상이 걸렸다. 최근 쥐들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이다.

시애틀 항만청은 시택공항 인근에서 120여개의 건축 프로젝트가 진행되자 식당 등에 서식하던 쥐들이 공항 터미널로 옮겨왔을뿐 아니라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공항에 쌓이는 쓰레기도 크게 늘어난 것이 쥐 출몰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항측은 쥐를 퇴치하기 위해 터미널 내 요식 업주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 44만9,000달러의 예산을 들여 4명의 전담직원을 둔 구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공항 터미널과 주차장 곳곳에 쥐 탐지기와 쥐 덫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보건당국도 터미널 내 요식업소 주변에 쥐가 자주 출현할 경우 여행객들의 위생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공항측의 대안 마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SKPHD)은 시택공항 센트럴 터미널에 쥐들이 출몰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공항의 쥐 소동이 아직 공중보건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며 공항측의 구서 작전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국은 현재 시택공항에 담당 조사관을 매주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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