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S메트로은행, 시애틀 영업망 대폭확충

2018-09-07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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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미지역본부로 확대, 이형찬씨 본부장 영입

▶ “SBA론 등 대출 쉽게 해준다”

US메트로은행, 시애틀 영업망 대폭확충

US메트로은행의 이형찬 본부장, 김동일 행장, 애브라함 박 CLO가 지난 6일 본보를 찾아 서북미지역본부 개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US메트로은행(행장 김동일)이 시애틀 영업망을 대폭 확충하고 ‘한인 비즈니스 파트너’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해 6월 벨뷰에 대출사무소(LPO)를 열고 워싱턴주에 진출한 US메트로은행은 최근 린우드에 ‘서북미지역본부’를 개설했다. 대출사무소를 지역본부로 확대 개편해 워싱턴주는 물론 오리건ㆍ알래스카 등 서북미지역 전체로 영업망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은행은 서북미지역본부장으로 업계 베테랑인 이형찬씨를 영입했다. 은행경력 25년의 이 본부장은 태평양은행에서 12년간 시애틀지역 대출업무를 총괄해왔다.

미주지역 한인은행에서 40년 가까이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2006년 이 은행을 창설한 김동일 행장은 지난 6일 애브라함 박 최고대출책임자(CLO) 및 이 본부장과 함께 본보를 방문, “서북미지역본부는 이 본부장을 중심으로 향후 론오피서를 추가로 고용해 시애틀 등 서북미 한인 비즈니스에 최고의 금융동반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3억7,0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캘리포니아에 5개 지점, 텍사스주 달라스와 시애에 지역본부를 둔 이 은행은 조만간 플러튼에 추가로 지점을 내고 동부 뉴저지에도 지역본부를 열어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갖출 계획이라고 김 행장은 밝혔다.

미국 금융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견뎌오다 지난해 2,100만달러의 증자에 성공한 뒤 공격 경영을 하고 있는 이 은행은 매년 1~2개의 지점망을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영업망을 기반으로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SBA론에 집중해 대출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물론 건물이나 비즈니스 등 각종 상업융자도 다룬다.

김 행장은 “우리 은행은 지난해에만 1억달러의 SBA론 실적으로 올렸도 시애틀 대출사무소를 통해서도 2,100만달러의 대출 실적을 거뒀다”며 “시애틀이 최근 뜨고 있는 도시여서 영업망을 확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형찬 본부장은 “대형은행은 은행 규모에 따른 대출 규제 역시 까다롭다”면서 “US메트로은행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어 SBA론 등에서 대출조건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다른 은행에서 힘든 대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시애틀에 대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은행들은 대출서류를 본사로 보내 처리함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US메트로은행은 서북미지역본부가 대출 승인여부를 최종 결재할 예정이어서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206)714-1455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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