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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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모모 귀신게임’청소년에 확산

2018-09-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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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츠앱 통해 자해 등 지시

▶ 콜롬비아·아르헨티나 등서 10대 자살 잇달아 주의령

모모 귀신 게임’으로 불리는 인터넷 게임이 메신저 앱을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10대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 인도 등에서 모모 귀신 게임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10대들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실례로 콜롬비아에선 지난달 말 산탄데르주의 소도시 바르보자에서 16세 남학생과 12세 여학생이 이틀 새 연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모모 귀신 게임’으로 연결되는 링크가 담긴 메시지가 발견돼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이다.


남학생은 죽기 전 여학생에게 ‘모모 귀신 게임’의 링크를 보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메시지를 받은 여학생 또한 채 이틀이 지나기도 전에 목매 숨졌다.

메신저 앱 왓츠앱을 통해 10대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 게임은 ‘귀신의 계정’으로 알려진 번호에 전화를 거는 놀이다.

전화를 받은 ‘모모 귀신’이 시키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이마에 두 눈이 툭 튀어 나온 새 머리 모습의 모모 귀신이 “악마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거나 부모나 친구 등에게 알리겠다고 겁을 준다.

‘모모’가 내리는 명령은 공포 영화를 보라거나 밤새 자지 말라는 것에서부터 자해와 종국엔 자살까지 점점 수위를 높여가기 때문에 ‘자살 놀이’라고도 불린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지난 달 12세 여자아이의 자살 사건이 이 게임과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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