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리너스에 1억3,500만달러 지원

2018-09-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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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의회, 17일 최종 표결키로 결정

킹 카운티 의회가 최근 논란이 돼온 세이프코 필드 보수비용으로 1억3,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카운티 의회는 6일 격론 끝에 5-4의 표결로 당초 시애틀 매리너스가 요구한 지원금 1억8,0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를 줄인 1억3,500만 달러를 25년간 지원하는 잠정 방안을 17일 최종 표결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

카운티 의회는 지원여부를 내년 2월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방안을 5-4로 부결시켰다.

세이프코 필드 보수 비용을 킹 카운티 주민들의 세금으로 지원하게 된 배경은 약간 복잡하다. 지난 1999년 7월 완공된 세이프코 필드는 비가 많이 내리는 시애틀 날씨를 고려해 매리너스가 야구장의 지붕을 개폐식으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부분 공사비 대부분을 당시 킹 카운티 정부가 지원했었다.

이후 매리너스는 지난 5월 구장 임대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킹 카운티로부터 지붕 보수공사 등을 위해 1억 8,000만 달러의 보수지원금을 받는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이 지원금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면서 카운티 의회가 지원액수 등을 줄이는 조건으로 다시 표결을 통해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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