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코마 교사노조도 파업 돌입

2018-09-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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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구와 합의안 타결 실패…총 6개 교육구 파업 중

▶ 텀워터 교육구는 교사노조 제소

타코마 교사노조도 파업 돌입
한인 재학생들이 많은 타코마 교육구가 교사 노조와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실패, 개학일 수업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교사 노조의 엔젤 모튼 위원장은 “정해진 시한까지 교육구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노조원들은 내일 아침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튼 위원장의 성명이 발표된 후 노조원들은 즉각 시위에 사용될 피켓 등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노조는 시위 일정을 각급 학교 교사들에게 전달했다.


모튼 위원장은 “주대법원의 맥클리어리 판결로 우리 교육구에 배정된 예산을 교육구가 막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 교육구가 할일을 제대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4일 실시된 파업여부 투표에 전체 노조원의 83%가 참가, 그 중 93%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구의 댄 볼펠 대변인은 “주정부가 타코마교육구에 5,000만달러의 맥클리어리 교육 예산을 지원했지만 기존 교육 징세안이 폐지돼 4,600만달러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두자릿수 임금 인상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조원들이 분노를 터뜨려야할 대상은 교육구가 아니라 의회”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의 파업 강행으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편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타코마 공원관리국은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6일 하루동안 ‘1일 캠프’를 연자고 밝혔지만 5일 저녁에 이미 정원이 초과돼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했다. YMCA와 ‘보이스&걸스 클럽’도 ‘1일 캠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유료 캠프여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재 서부 워싱턴주에서는 타코마 교육구를 비롯해 퓨알럽, 턱윌라, 텀워터, 센트랄리아, 스탠우드-카마노 교육구 등 총 6개 교육구 교사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텀워터 교육구는 이를 불법 파업으로 간주, 노조를 법원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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