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체전 만반의 준비 ‘착착’

2018-09-04 (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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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조직위, 경기장 및 선수단 투숙호텔 예약

▶ 지자체에 지원금 신청도

미주체전 만반의 준비 ‘착착’
내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시애틀 일원에서 열리는 제20회 미주 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페더럴웨이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준비활동을 설명하고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의 위상을 미주 한인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인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장석태 조직위원장은 “지난 7월 조직위 출범 이후 두달여 동안 시애틀, 페더럴웨이, 타코마 등에서 치러지는 경기장의 예약을 이미 80% 마쳤다”며 “또한 4,500여명으로 예상되는 체전 참가 선수단이 묵을 호텔 방 1,000여개를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현아 사무총장은 “호텔 예약은 서북미 지역 매리엇 호텔의 지원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각 선수단이 개별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한인 호텔 업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경기를 시애틀, 페더럴웨이, 타코마 등 3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며 경기장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상당액의 지원금도 유치해 한인사회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 사무총장은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인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의 적극적 섭외로 페더럴웨이시에 2만 5,000달러의 지원금 신청을 마쳤고 시택시에도 한인 피터 권 시의원의 도움으로 지원금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시애틀시 관광홍보국을 포함한 2개의 관광 관계 당국과 연계해 주류사회에도 이번 대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장 조직위원장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애틀 미주체전의 성공여부는 한인사회의 전반적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대회가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 학생 등을 모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 예산 380만 달러 가운데 선수들이 부담하는 항공료등을 제외하면 조직위가 모금해야할 액수는 65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주류사회 대기업들과도 스폰서쉽 확보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경호 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시애틀을 방문,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한인장애인체육협회에 관해 설명하고 시애틀 한인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안 전회장은 “오는 22일 워싱턴DC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주체전과 연계해 장애인 미주체전을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전회장은 현재 미국 각지의 한인사회를 방문해 각 지역의 한인 장애인 체육인들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시애틀 지역 장애인 체육인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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