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리너스 지원안 주민들이 결정”

2018-08-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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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뎀보우스키 의원, 내년 2월 특별선거 상정 제안

▶ 카운티 의회, 지원안 표결 연기하고 내주 재논의키로

“매리너스 지원안 주민들이 결정”
킹 카운티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 보수공사비로 1억8,000만달러를 지원할지 여부를 유권자들이 투표로 결정토록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카운티 의회는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이 지난 5월 시애틀 매리너스에 제의한 보수공사비 지원안을 29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오는 9월 5일 재논의키로 결정했다.

카운티 의회 의원들 중 데이브 업스그로브, 진 콜-웰스, 로드 뎀보우스키, 래리 고셋 의원 등은 예산 지원에 반대하고 있으며 조 맥더못, 피트 본 라이바우어 의원 등은 찬성하고 있다. 클라디아 발두씨, 캐시 램버트, 리건 던 의원 등 3명은 찬반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이날 뎀보우스키 의원은 매리너스 지원안을 내년 2월 12일 실시될 특별선거에 상정해 킹 카운티 유권자들이 가부를 결정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뎀보우스키 의원은 “카운티 유권자들이 킹 돔, 세이프코 필드 및 센추리링크 필드의 건설을 지원하도록 결정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세이프코 필드 보수공사의 지원여부도 주민들이 결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의 제안서를 검토한 후 매리너스가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지원액 규모가 적절한지, 상대적으로 더 시급한 사안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한다며 “매리너스는 정부지원이 필요 없는 사기업이므로 관련예산은 노숙 청소년 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리너스 구단은 세이프코 필드 개장 이후 지난 20년간 총 3억 달러를 구장 유지 및 보수에 썼다며 전체 유지비 8억 달러에서 카운티 지원금 1억 8,50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는 구단이 부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뎀보우스키 의원은 오는 9월 5일 매리너스 예산지원 특별선거 상정안을 정식 제안할 예정이다.

매리너스의 현행 임대계약은 금년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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