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행 여객기서 성추행 빈번

2018-08-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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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남성 승객 2명 체포…올해만 10여건 수사 중

시애틀행 여객기서 성추행 빈번
시애틀로 오는 여객기 안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남성 승객 2명이 연방수사당국(FBI)에 체포돼 처벌을 앞두고 있다.

애넷 헤이스 시애틀 연방검사는 캘리포니아주 밴나이스에 거주하는 바박 레자포어(41)와 앵커리지 주민 니콜라스 매튜 스티븐스를 각각 지난 29일과 30일 LA와 앵커리지에서 체포해 성추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레자포어는 지난 1월 10일 영국 런던에서 노르웨지안 항공편으로 시애틀에 오던 중 옆 좌석에 앉은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이며 스티븐스는 지난 3월 알래스카 항공편으로 앵커리지에서 시애틀로 오던 중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이다.


헤이스 검사는 “기내 성추행은 연방 당국에 의해 수사 받고 처벌된다”며 더욱 안전한 기내 환경을 위해 피해자들의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BI에 따르면 기내 성추행 사건은 전국적으로 지난 2014년과 2015년 연 평균 40여건에 달했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60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시애틀행 여객기에서도 지난 1월 이후 신고된 기내 성추행 사건이 10여건에 달했다.

레자포어와 스티븐스는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2년의 실형선고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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