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T 인력공급 업주 비자사기 기소

2018-08-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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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몬드 ‘디벤시’ CEO, 허위자료로 H-1B 비자 신청

레드몬드에 소재한 IT 건설팅 서비스 업체의 최고경영자(CEO)가 비자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법무부는 지난주 IT 인력 공급업체인 ‘디벤시(Divensi)’와 ‘아지메트리(Azimetry)’의 CEO인 프라뎜나 쿠마 사말을 불법 H-1B 비자 신청 혐의로 기소했다.

사말은 해외 IT 기술자들의 H-1B 비자 발급을 통해 지역 IT 기업들에게 인력 공급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비자 신청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기재해 불법 고용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말은 비자 신청서에서 특정 IT 프로젝트에 해외 인력이 필요한 것 처럼 꾸미고 해당 기업이 제출한 편지를 당국에 제출했지만 실제로는 이 특정 프로젝트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기업이 제출했다는 편지는 가짜로 드러났다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이 같은 허위 비자 신청으로 미국에 입국한 해외 IT 인력은 해당 기업에 공급되지 않고 다른 기업에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말의 변호인은 H-1B 비자를 신청한 후 승인되는 기간 동안 지정된 IT 프로젝트의 업무가 변하는게 일반적이라며 고의적인 불법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당국에 따르면 디벤시는 지난 2016년 한해에만 총 390여건의 H-1B 비자를 신청했다.
사말 CEO는 또 H-1B 비자 신청 당사자들로부터 스폰서를 해 주는 댓가로 5,000달러 상당의 수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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