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러시아 스캔들’을 조작했다?
2018-08-30 (목) 07:49:42
▶ 공화당, 브루스 오 전 법무부 차관보에 의혹 제기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수사 와 관련해 연방 의회의 조사 대상에 오른 브루 스 오(오른쪽) 전 연방 법무부 차관보가 28일 연방의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AP〉
연방 법무부에서 잘 나가던 한인 2세 고위 공직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강경파의 공격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연방 의회의 조사까지 받는 상황에 처했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 물리학과를 나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수재로 이후 연방 검찰에 투신해 승승장구하며 법무부 차관보까지 올랐던 브루스 오(56, 한국명 오진석)씨가 이날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오 전 국장은 연방 법무부에서 조직범죄 전담반 수장으로 러시아와 동유럽 조직범죄를 수사하고 기소하는 업무를 총괄했는데, 지난 2016년 대선 기간 논란이 됐던 이른바 ‘트럼프 X파일’의 작성자인 영국 정보기관 MI6 출신 전직 정보원 크리스토퍼 스틸과의 접촉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화당 측이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스캔들 조사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오 전 차관보는 데빈 누네스 연방 하원 정보위원장이 작성한 이른바 ‘누네스 메모’에 언급되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과 20일 잇따라 트위터를 통해 브루스 오 전 차관보를 러시아 스캔들 관련 “거짓 조사의 중심에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ABC 뉴스는 관련 문건들을 검토한 결과 브루스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 유착 관련 조사에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