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집값 LA, 뉴욕 제쳤다

2018-08-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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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평균 75만 3,600달러, 전국 대도시 중 3번째

▶ 4년간 7계단 상승...6월 집값 전년 대비 12.8% 상승

시애틀 집값 LA, 뉴욕 제쳤다
시애틀의 평균 집값이 지난 4년 새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LA, 뉴욕, 하와이를 제치고 전국에서 3번째로 치솟았다.

부동산정보기업 질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시애틀 평균 집값은 43만 4,100달러로 전국 100대 도시 순위에서 10위였다. 당시엔 샌프란시스코, 샌호제, 호놀룰루, 뉴욕, LA, 샌디에이고, 애나하임, 롱비치, 오클랜드 등이 6~9위를 차지해 시애틀 보다 높았다.

하지만 4년이 지난 2018년 현재 시애틀의 평균 집값은 75만 3,600달러까지 치솟아 LA, 뉴욕, 호놀룰루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들을 제치고 전국 3위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제가 여전히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타코마에서 에버렛까지 포함하는 광역 시애틀의 평균 집값도 같은 기간 대폭 올라 뉴욕과 보스턴 광역지역을 제치고 전국 7위 수준으로 상승했다.

광역 시애틀의 2014년 평균 집값은 30만 4,800달러로 전국 11위였지만 4년새 48만 7,600달러까지 올라 전국 7위로 4계단이나 뛰었다. 광역 포틀랜드도 14위에서 13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한편 지난 2년간 전국 대도시 중 월별 집값 상승폭 1위를 달려온 시애틀은 지난 6월 라스베가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스탠더드&푸어스(S&P)가 28일 발표한 6월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의 지난 6월 평균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올라 전국 평균 상승세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라스베가스는 같은 기간 집값이 13%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집값 상승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임금 상승세보다 두배나 빨라 바이어들에게 압박을 주는 등 부동산 시장의 부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기지 이자율도 전년 동기보다 높아 바이어들의 구매 심리를 위축시킨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질로의 애론 테라자스 수석경제학자는 당분간 셀러들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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